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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고인돌이 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2/08/0200000000AKR20100208157200005.HTML?did=1179m



<고인돌사랑회의 '고인돌 살리기' 성과>
서울시, 암사동정수장 주변 '덮개돌' 보존키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반도 곳곳에 산재한 수만개 고인돌 중 서울에 남아있는 것은 몇 개나 될까?
구로구 고척동에 1기, 강동구 고덕동에 2기, 강동구 자곡동에 1기가 전부다.

   설마 서울에 고인돌이 4개밖에 없을라고?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고인돌 불모지' 서울이 비록 완전한 고인돌이 아니라, 일부인 덮개돌이긴 하지만, 제5의 고인돌을 추가하게 됐다.

   암사동정수장에서는 50m, 사적으로 지정된 암사동선사유적지에서는 약 700m 떨어진 강동구 암사동 산 36-8번에 방치되다시피 한 고인돌 유적 중 덮개돌을 서울시가 보존조치키로 한 것이다.

   이 덮개돌은 2012년 3월 공사에 들어가는 암사대교(암사동-구리) 진입로 건설을 앞두고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국방유적연구원이 이 일대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발견됐다고 해서 그대로 덮개돌이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문화유산 동호회인 고인돌사랑회(대표 김영창)는 지난해 8월과 9월 암사동 일대를 정기답사하는 과정에서 계속 방치 중인 이 덮개돌을 주목하고는 서울시에 이를 보존해 달라는 건의서를 보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고인돌 전문가인 하문식 세종대박물관장과 청동기시대 전공인 한양대 안신원 교수, 고고학 전공인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을 통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덮개돌이 화강암질 편마암의 재질을 지닌 고인돌의 덮개돌(200x70x40~50cm)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들 전문가는 나아가 "주변 지형으로 볼 때 이 덮개돌이 이동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위치는 (암사동)정수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 덮개돌을 주변의 적절한 장소로 이전해 시민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유적의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고인돌사랑회에 발송했다.

   이 단체 김영창 대표는 "온전한 고인돌도 아니요, 덮개돌에 지나지 않지만, 이를 보존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의 문화재 사랑이 이처럼 작은 데서 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시 찾은 고인돌 덮개돌>>